제24일 - 2013년 7월 19일
오늘은 은티재에서 이화령까지 걸었습니다.
오늘 산행시간 13시간,
최장시간 산행 갱신,
최고 힘든 날 갱신.
오전에 사진 한장으로 불거진 강산애 카톡 단체방의 논쟁으로 몇가지
를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하나는 문제인식의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구나 하는 겁니다.
문제는, 사람마다 문제인식의 정도가 왜 다른가 하고 지적하거나 따져서
는 안되고 각 개인의 개성과 다름이 존중되어져야 하지만,
또 반대로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의할수
있는 기준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누군가에게 꼴밤을 맞을 만한 잘못을 했는데 상대가 내 뺨
을 때린다면 내 기분이 어떨까요?
잘못의 유무는 사라지고 왜 나를 때리는가 하는 문제로 비화될것입니다.
물론 잘못이 아닌 일로 문제를 삼아서는 더 더욱 안되겠지만 말이지요.
두번째는 권면의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에는 권면의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것으로 기억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 잘못이 있으면 은밀하게 개인적으로 권면하고 그래
도 고쳐지지 않으면 두 세사람이 함께 가서 권면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공동체 전체 앞에서 말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그 공동체에서 내치라 라고...,
오늘 강산애방 작은 논쟁으로,
사람마다 문제인식의 정도가 다르다는것과 과연 그것이 문제였는가?
혹 문제였다 하더라도 권면의 방법에는 문제가 없었는가?
이런것들을 생각해 보는 하루였습니다.
좋았던것은 이런 논쟁이 있었을때 다수의 힘으로, 인민재판식으로 몰아가
지 않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소통을 강조하는 성숙한 강산애의 모습이
었습니다.
계속 발전하는 강산애의 모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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