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 - 2013년 7월 3일
오늘은 중치에서 육십령까지 걸었습니다.
드뎌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짐을 지고 걷는 훈련을 시작했고
오늘부터는 비 맞으며 걷는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찝찝함과 퀘퀘한 냄새와의 싸움이지요.
출발 전 백두대간을 먼저 종주하신 선배와 함께 하는
자리에서 선배 말씀이 ' 파충류가 돼야 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특히 스스로도 역겨운 냄새를 극복해야 합니다.
자연속에서의 50여일은 정말이지 충격적일 정도로 색다른 경험일듯
합니다.
힘들어서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있지만,
이 종주가 끝나면 지금의 시간이 너무 그리울듯해서,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우며 소중한 이시간 맘껏 즐기려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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