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 - 2013년 7월 2일
오늘은 복성이재에서 중치까지 걸었습니다.
중치에는 백운농장의 이 종원선생이 계십니다.
IMF때 해직 당하고 귀농하신...,
사회운동에도 관심이 많으신, 참 여유가 있고 넉넉하신 분이었습니다.
신세만 지고 와 죄송하고 좋은 연이 되어 신세 갚을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신입 오리 두분도 백두를 마치면 귀농을 생각 하고 계시다 보니 자연 대화
의 화제는 농사, 특히 유기농에 관심이 집중 되었습니다.
저 또한 귀농에 관심이 많아 올해 초 춘천에 가서 감자와 옥수수를 심어 보
았습니다.
이 땅의 먹거리에 대해서 생각 해 봅니다.
땅이 더 이상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 사람이 먹을수 있는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생산해 낼수 있기를...,
산의 나무는 비료나 퇴비를 주지 않아도 수 백년 살며 자기의 소출을 아무
문제없이 생산 해냅니다.
우리 땅도 지켜야 할 원칙을 지켜서 땅의 지력이 회복되어 지기를...,
땅도 살아 있는 생명입니다.
더 이상 가혹하게 부려먹지만 말고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무리한 착취가 비료와 농약의 필요를 낳았고 땅을 황폐화 시키고 먹거리의
변질을 가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여 어린시절 그 사과 맛을 되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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