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대 반가운 소식...
신입대원 두명이 늘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60대 중반의 두분,
두분 다 작년 12월에 은퇴하시고 이전건 다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시려고 백두대간 종주를 선택 하셨습니다.
지금까진 워밍업이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백두종주가 시작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국립공원에서 편한 산행을 했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간길에다가
텐트까지 매고 야영 생활을 시작해야 하니 말이지요.
무거워진 배낭을 느끼며 생각합니다.
내 배낭은 내 죄다.
20여년전 본 영화 미션(mission)이 생각납니다.
영화음악으로도 유명한..., 주인공은 노예상인 이었습니다.
원주민들을 짐승 다루듯 포획해서 시장에 내다 파는...,
그러던 그가 회심한 후 온갖 잡동사니를 커다란 그물망에 매고 아주 높
은 폭포를 오릅니다.
오르다 떨이지면 다시 오르고..., 죽을 각오를 하고 오릅니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 원주민이 칼을 들고 발 밑에 보이는 그를 기다리고
섰습니다.
원주민은 칼을 들어 그를 해치지 않고 그의 그물망을 잘라 주었고 원주민
을 잡아 팔던 주인공은 통곡을 합니다.
그가 매고 올랐던 짐은 그의 죄였고 원주민은 자신들을 잡아 죽이던 그를
용서한겁니다.
백두대간 중에 그리고 남은 인생동안 남보다 더 많은 짐을 지고 가고 싶습
니다.
누가 나의 짐을 가볍게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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