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일 - 2013년 8월 9일.
오늘은 휴식일 입니다.
백두대간 종주중 마지막 휴식일.
이제 내일부터 6일만 산행하면 백두대간 종주도 끝마치게 됩니다.
TO. 새끼 김 지아 대원.
집착인가? 열정인가?
처음 지아를 접한건 백두대간 지원하는 문자를 보내기 위해 이 주간 문자를
고치고 고쳐서 보냈다는 거였어.
같은 영화 두번 안보고, 같은 책 두번 안 읽고, 한번 여행 간 곳 두번 안 가고
글을 써도 한번에 써 내려가고 마는 나로서는 무척 궁금한 친구였지.
한 곳에 집착하는 친구인지 아니면 열정이 대단한 친구인지 궁금했었지만 함
께 종주를 하면서 열정이 대단한 친구인걸 알게 되었어.
종주내내 한번도 쳐지지 않고 힘든 코스에도 굴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내 뒤
를 바짝 붙어 따라오는 지아...,
대단해!
종군기자 김지아.
종주 초반 칫솔이 없는 지아에게 칫솔 두개를 건네면서 하나는 새것이고 다
른 하나는 두번 사용한건데 어느 것이 새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확인도 안
하고 둘중 아무거나 확 낚아채며 "에이, 복불복(福不福)이죠" 하던 과감한(?)
지아.
산행중 탁월한 체력을 보여줘서 대원들에게 군대 가라는 말을 자주 듣던 지아.
요즘은 팔굽혀 펴기까지 하고, 종철이와 팔씨름까지..., ^^
대학에서도 학보 기자이고 지금도 종주기를 통해 탁월한 글 솜씨를 뽐 내는
지아.
종군기자로 전혀 손색없다.
没问题(문제없다)야~…^^
욕심 많은 아이
열정이 많고,
꿈이 크고,
욕심이 많은 지아.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종주하며,
날이 더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남을 먼저 배려하는 네 모습을 보고있어.
백두대간 종주 하면서 배우게 된 또 하나의 큰 소득이 아닐까 싶어.
선한 욕심을 갖고 이 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너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지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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