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덕산재에서 해인리까지 걸었습니다.
산에서 겸손을 배운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오늘은 쉬운 산이다 생각하고 출발하면 여지없이 힘들고 오늘은 코스
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출발하면 의외로 편한 산행을 하게 되는 경험을
자주합니다.
오늘이 그러했습니다.
쉽다고 생각해서 빨리 끝내버리려고 초반 오버 페이스한게 저 뿐 아니라
대원들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다섯대원을 이끄는 책임이 막중하여 리더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하루였
습니다.
20대 초반 소년원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안에 있는 아이들의 99%가 결손
가정인걸 보면서 결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혼까지는 자기들이 좋아서 하고 그 결과를 감당하고 책임지면 된다 하
더라도 아이만큼은 결혼했다고 해서 낳는게 아니라 아이만큼은 정말 아이
낳아 양육할 자격이 있는지 자격 시험을 봐야 한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 아프게 이랬던 내가 제 가정 하나 책임지고 감당하지 못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만...,
한 가정이 이러할진대 한 국가의 리더는 어떠해야 할런지...
선택될수 있다 해도 아무나 나서면 안될자리 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리더는 그 가정과 친족에게서 존경 받고 있는 분인지...,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이끌만한 분인지...,
가슴이 답답하고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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