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빼재에서 덕산재까지 걸었습니다.
오늘 일주일만에 보급대가 왔습니다.
그것도 두팀이나...,
대전에서 한팀, 서울에서 한팀...
잠도 서너시간 밖에 못자고 우리의 보급을 위해 새벽 일찍 출발해서 ...,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여름철에 백두대간 종주하는 사람들이 적다보니 우리가 백두대간의 주
인인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주인이고 함께 동반산행하는 보급대는 손님인듯한
생각이듭니다.
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보급대를 위해 손님맞이를 잘 해야겠습니다.
저녁은 보급대에서 돼지갈비를 준비해줘서 맜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며 그동안 지내왔던 얘기를 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내가 힘든 고생을 하며 여길 왜 왔는가 후회하거나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을 한 대원이 한명도 없었고, 감사해하며 식지 않는 의지를 표현하는 대원
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팀은 20대, 40대, 60대 이렇게 3대가 함께 하는 종주팀입니다.
60대는 20대보다 신체적으로 열악하다는 핸디캡이 그분들을 겸손하게 하
고 강하게 만드는것을 봅니다.
20대 역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할것입니다.
산은 매 순간 우리에게 겸손할것을 요구합니다.
산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최대의 교훈은 겸손입니다.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할수 없다는 백두대간 종주.
어느 산 하나 무시할수 없고 또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8월15일 백두대간 종주하는 그 날을 위해 내일도 우리는 겸손한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을것입니다.
백두대간 오리 날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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