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업하는 대부분의 한국사람들 중국말을 할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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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은 중국말을 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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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온 그들은 중국말 할줄 모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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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아프리카 말 하는 사람이 많을리도 없고 말이 안 통하니 그만큼 사업이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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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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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린 어떻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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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데서 와서 그 만큼 편한데다 이 곳 중국엔 우리 교포들이 많아서 또 그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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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니 중국말 할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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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부분 통역직원을 데리고 일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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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자주 듣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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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풀릴때보단 꼬일때 주로 나오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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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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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쟤가 이렇다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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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쟤가 이래서 안된다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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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비단 통역직원을 데리고 일하는 이곳에서만의 일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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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직원에게서 이런 말을 쉽게 들을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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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서 더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는 내가 직접 말할수 있다면 최소한 저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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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나오게 하진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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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이 말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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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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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직원이 있고 프로직원이 있는데 그 차이가 뭔지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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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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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는 시키는 일만 하고 프로는 알아서 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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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니가 프로가 되주길 원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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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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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앞으론 쟤가 이렇다는데요? 라고 말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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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정신을 갖고 니가 스스로 정리하고 최선을 방법을 선택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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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이렇게 해야겠는데요? 라고 말해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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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그저 막연하게 사장님~ 쟤가 이렇다는데요 라고 말하면 니가 무책임한 사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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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져서 답답하고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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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래이래서 이렇게 해야겠는데요? 라고 나한테 말해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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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본적으로는 널 신뢰하기때문에 네가 선택하고 결정한 결론을 존중할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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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요해서 쉽게 포기할수 없다던지 나로서 다른 방도가 있다면 그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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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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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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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가 한번 해볼께 라고 말하게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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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직원에게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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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바이어와의 관계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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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나쁜 나도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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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도 바이어에게 자주 이렇게 말했었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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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무 쉽게 중국과 중국사람의 현실을 핑계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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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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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이렇다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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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중국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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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현실은 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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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 수용못하면 중국에 오더 하시지 말고 한국이나 유럽에 오더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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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던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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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다시 새롭게 결심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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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게 쟤가 이렇다는데요? 라고 말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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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이러 했는데 이렇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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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이렇게 해야겠습니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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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후 말하는 위셀무역이 되야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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