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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두대간 종주 - 48일차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3-08-14 16:47:00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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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일 - 2013년 8월 12일.


오늘은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걸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백두대간이 이렇게 호락호락 스스로를 내줄리가 없지요.


오늘 산행거리 21km.

날은 덥고, 햇볕은 쨍쨍.

바람도 없는...,

그래서 힘든 하루였습니다.

남은 3일의 코스가 비교적 쉬워서 인가요?

이 정도는 이겨내야지?

하고 백두대간에게 테스트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공간 = 존중 = 사랑


우리는 이번 백두대간 종주중에 생태보호를 위해 통제된 구간은 걷지 않았
 
습니다.

남한쪽 백두대간 길이가 670 km가 넘는다 하고 우리가 걸은 길이는 600 km가
 
넘습니다.


백두대간을 좋아 하게 된걸까요?

남겨진 곳을 마져 다 정복하고 싶은 생각 보다는 이 정도 거리는 왠지 남겨두
 
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 속속들이 파헤치기 보다는 이 정도 공간은 남겨 두는게 백두대간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레 인간관계에 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인간관계에도 서로간의 최소한의 공간은 남겨주고 지켜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부모가 사랑이란 미명아래 자녀의 인권을 침해합니다.

아직 성숙치 못한 자녀라 하더라도 그들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공간은 인정되
 
어져야 합니다.

내 자녀라 하더라도 내 소유물은 아닙니다.

그들은 내게 잘 키우라고 맡겨진 존재들입니다.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지만 동시에 존중해야 합니다.

백두대간을 걸으며 서로의 공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하
 
는 생각을 합니다.


비단 부모 자식사이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나,

모든 인간관계가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나간, 잘못된 내 인간관계를 돌아 보며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는
 
오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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