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운동하러 공원이나 한강변을 나가보면
예전보다 개가 부쩍 늘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개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이겠지요
지금의 사회가 혼자 사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간의 감정적인 부딪힘이 많아지고
끌어 안는 힘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약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을 받고 싶고, 정을 주고 싶은 맘은 줄어 들기는 커녕
갈수록 더 커지는 현실이
애완견을 더 키우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밖에 나갔다가 내 가정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일로 다들 바쁘지만
이 녀석만은 나를 진심으로 간절하게 반겨주고
인사만 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겨워 하면 지겨워 했지
이 녀석은 지치지 않고 나랑 계속 놀아주고, 놀아 달라하니 말이지요. ^^
나도 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처럼 개를 아끼고 좋아하는 맘을 조금도 폄하 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조금은 엉뚱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세상 사람들이 개를 키우지 않고 사람을 먼저 키운다면
세상에 굶어 죽는 아이는 없을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에선 굶어 죽는 아이들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혹, 개 보다는 어린이를 먼저 양육하고 싶은 분이 계실지 몰라
좋은 단체 한 곳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이 단체와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만,
흥미로운 것은
이 단체의 출발은 한국전쟁으로 헐 벗고 굶주린 한국 아이들을 돕기 위해
생겨난 단체라는 것과
지금은 대한민국이 후원 받는 나라가 아니라
두 번째로 후원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됐다는 것입니다.
강아지와 정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아이를 양육하고 그 아이와 서신을 교환하며 정을 나누고
나의 작은 도움을 통해 한 아이를 자라게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한 어린이를 양육하는데 한 달에 45,000원이면 됩니다.
한 마리 개를 키우는데 아마도 한 달에 45,000원이 더 들지요? ^^
세상 천하보다 소중한게 사람일진대,
개 키우기 전에 사람을 먼저 키워 보는건 어떨까요?
세상 사람들이 개 키우기 전에 사람을 먼저 키운다면
세상에 굶어 죽는 어린이는 없을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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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춘천 마라톤 풀 코스 도전하고
31일 중국으로 들어갑니다.
그 동안에는 대회 준비와 뒷 풀이 약속으로
뵙기 힘들거 같구요
들어오면 제일 먼저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샬롬~~~